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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큐 보고 제대로 치여서 쓰는 후기

hwaro 2017. 6. 5. 02:30


술 마시면서 쓴 후기라 아무말 대잔치임


일단 나는 하이큐 더빙 얘기 나왔을 때부터 만세삼창 부르고 친구(다꾸쨩이라던가 다꾸쨩이라던지 다꾸쨩)한테 내가 생각하는 가상캐스팅 얘기하면서 성우분들 필모 좔좔 읊고 그랬음. 후원도 참여할만큼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동네 메박에서는 하이큐 더빙을 상영하지 않았...ㄷㅏ.....


그래도 오늘! 아니 자정 지났으니까 어제구나. 무튼 드디어! 청주sfx에서 여섯시 영화를 보고 왔음! 여담이지만 어떤 남자 초딩들 여럿이 포스터 들고 있어서 설마 쟤네 떠들진 않겠지 하고 불안해하면서 들어감. 다행히 안 떠들더라. 화장실 갈 때 촐랑거리면서 뛰어가긴 했지만...



정화님 히나타


내가 원래 정화님 필모중엔 하가렌 암스트롱 소장에 껌벅 죽었는데 갱신할 지도 모름. 히나타 너무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여워서 극장에서 주먹 물고 오열할 뻔. 원래 나한테 히나타=쇼요오빠 공식이었는데 더빙 히나타는 애기야 애기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후후쨩이 그러던데 나 계속 실실 쪼개고 있었다더라.





규혁님 카게야마


일단 카게야마 역에 격님이 캐스팅됐다는 얘기 들었을 땐 ??? 했었음. 나는 일단 격님 하면... 순수하고 청량한 미성이 제일 먼저 떠올랐기 때문에. 바로 전날에 히로아카 더빙을 보기도 했었고. 그리고 갔는데 생각보다 톤이 낮아서 놀람. 그리고 카게야마... 목소리가 잘생겼어... 뭔가 원판은 까칠하고 성격 더러운 고딩! 느낌이었다면 더빙판 목소리는 미청년 느낌! 집에 오면서 계속 목소리가 잘생겼다고 얘기함.





자형님 다이치


다이치=자형님 공식 아님? 옛날부터 자형님 다이치 이뤄지면 진짜 좋겠다 했었는데 캐스팅부터 첫번째로 되셔서 폰하다가 만세 불렀었음. 그리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다. ㄹㅇ 카라스노 아빠. 다이치 특유의 듬직한 분위기를 잘 살리신 것 같았음.

(+)네코마타 감독 캐스팅을 모르고 극장에 갔었는데 처음 듣자마자 아 자형님이구나 했음.





승곤님 스가


오빠... 오빠... 스가오빠... 8ㅁ8(노양심). 원판 스가는 막 청량하고 금방이라도 포카리 씨엪 찍어야 할 것 같고 그랬는데 더빙 스가는 완전 오빠야... 극장에서 다 치우고 스가오빠 외치면서 오열하고 싶었음. 나중에 돈 내고 산 다음에 집에서 보면서 그래야겠음. 스가오빠... 스가같은 옆집오빠 주세요...




호산님 타나카


일단 좀 웃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하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지나가던 타나카 데려온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찰떡같은 캐스팅이었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다. 타나카 센빠이!!!





용우님 츠키시마


일단 용우님 연기는 나한테 믿고 듣는다는 느낌이 강하고 용우님이 맡으신 캐릭터 중에 최애가 많아서(연백룡, 스나카와, 토도로키)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하고 갔음. 그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다222. 원판 츳키는 어그로가 쩔었다면 더빙판 츳키는 업그레이드 해서 사포가 되었다. 그래두 츠키시마 새랭해.

아 맞아 교감도 하셨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캐스팅 안 알아보고 갔으면 ㄹㅇ 몰랐을 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스가 용우님.





도형님 야마구치


야마구치가 딱 처음 나왔을 때의 느낌을 잘 살려주신 듯. 나도 처음에 야마구치 나왔을 땐 깐죽거리는 츳키 따까리 느낌을 적지 않게 받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중간중간 얌굿 멍뭉미 잘 살려주신 듯 했음. 사실 야마구치 분량이 너무 적어서 할 얘기가 엄따...(눈물).





현지님 시미즈


시미즈 목소리 나오는 순간 육성으로 앓는 소리 낼 뻔 했다. 목소리 너무 예쁘고 여리여리해... 8ㅁ8. 목소리는 너무 좋았는데 믹싱 문제인지 조금 목소리가 따로 노는 느낌? 이었다. 그게 좀 아쉬웠음.

그리고 어린 쿠로오랑 나츠도 하셨는데 목소리 너무 귀여워서 쓰러짐. 나츠 딱 한마디 하는거 대귀여움이었고 어린 쿠로오 말 할 때 귀여워서 자꾸 광대 올라갔음.





명준님 타케다


원판에서는 온화한 느낌이었는데 더빙은 좀 더 강단 있는? 그런 느낌이었음. 사실 나는 타케쨩 나올 때마다 귀여워서 속으로 앓기 바빴지만...





완경님 우카이


지나가던 우카이 데려온 줄222. 개인적으로 원판보다 훨씬 좋았음. 다만 아쉬웠던 건 20대가 아니라 30대 같았던 거. 우카이는 26살인데...





승훈님 니시노야


지나가던 노야 데려온 줄333. 타나카랑 케미 쩔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야 댕청미 너무 잘 살려주셔섴ㅋㅋㅋㅋㅋㅋㅋ 노야 최애가 아닌데도 보면서 좀 앓았음. 너무... 너무 잘 하셨다(쓰러짐).





영재님 아사히


아사히가 알다시핔ㅋㅋㅋㅋㅋㅋㅋ 카라스노에서 덩치도 제일 크고 무섭게 생겼는뎈ㅋㅋㅋㅋㅋㅋ 엄청 소녀감성이잖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모와 성격에 갭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걸 엄청 잘 소화해 주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태님 켄마


지나가던 켄마 데려온 줄444. 목소리 되게 소년소년하고 무기력한데 또 딕션은 엄청 좋으셔서 신기했다. 나는 무기력하게 말하면 아무도 못 알아듣던데(흐린눈). 성우의 위엄을 새삼 실감했음. 그리고 어린 켄마도 본인이 그대로 하신 거 듣고 놀랐음. 목소리가... 나보다 높은 것 같아...





영선님 쿠로오


일단 내 안의 영선님은 야가미 라이토 or 지브리 남주인공 중 하나였음. 목소리에서부터 잘생김 뿜뿜하는 분이셔서... 싸이코 연기나 동화속 왕자님같은 연기밖에 몰랐었는데 능글맞은 연기가 되게 색다르고 재미있었음. 원판 쿠로오랑 다른데 그게 또 매력이었음. 우리들은 혈액이다도 생각만큼 안 오글거렸다!





승우님 야마모토


개인적으로 승우님 연기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좋았음! 엔노시타도 맡으셨던데 조금밖에 안 나와서 좀 아쉬웠음. 야마모토랑 엔노시타가 너무 다른 캐릭터라 어떻게 연기하셨을 지 비교하면서 듣는 맛이 있어야 했는데...(울먹).





도형님 야쿠


야마구치보다 훨씬 좋았음! 그리고 다시 한 번 성우의 위엄을 느꼈음. 하이큐 야쿠=마음의 소리 조준. 매치가 안 되잖아... 개인적으로 야쿠 원판 성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오히려 싫어하는 편) 애니에서 야쿠 나올 때마다 움찔움찔 했는데 도형님 덕분에 그럴 일 없이 편하게 봤음. 도형님 어디계세요. 계신 방향으로 절 좀 할게요.





용식님 카이


솔직히 제일 아쉬웠던 건 분량... 네코마 아부지 분량 어디가써요 8ㅁ8. 아쉽긴 했는데 싱크가 장난 아니었다. 딱 자상한 아빠 느낌.





명준님 이누오카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누오카 나올 때마다 끙끙거림. 너무 귀여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코마 멍뭉이 1호 솔직히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명준님 목소리도 딱 맞게 귀엽게 연기하셨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타케쨩 연기랑 완전 달랐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우님 시바야마


사실 네코마 최애가 시바야마임. 그래서 진우님이 더빙하셨다는 얘기 듣고 침대 위에서 춤췄다. 아쉽게도 분량은 매우매우매우 짰지만... 귀여우니까 됐어... 목소리 어울리니까 됐어... 시바야마 새랭해 진우님 조아해요...





그리고 킨다이치


일단 저는 세죠맘이고 킨다이치 목소리 나오자마자 내적으로 주먹 물고 오열함. 아아아아ㅏㅏ아아아ㅇ아 우리 막내 태열님이 연기하셨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승패자 나와도 계속 태열님이 연기하시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 상상이 안 됐었는데 나오자마자 너무 어울려서 그 자리에서 한 줌의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었음.




다음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장면들!





이 장면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히나타였다면 츠키시마 정강이 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색갸 키 큰 놈들이 위에서 어그로 끌면 얼마나 기분 더러운지 알아?(라고 155가 말했다)





나사 잘 안 조여지니까 타나카가 아유 힘 쓰는거 귀여워ㅋ 할 때 디진다 하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고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을 영혼까지 끌어올린다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현실 고딩같고 좋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어떻게 소화할까 궁금했었는데 생각보다 더 잘 해주셨음! 원판에서도 카이토가 이렇게 할 수 있다고 해서 수정한 장면이었다는뎅.




이 정도가 기억에 좀 남았던 장면들이고 직접 보면 훨씬 훨씬 훨씬! 더 쩔구 끝과 시작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진지하게 생각했음(작년에 원판도 두 번 보고 TVA 계속 재주행 해서 이젠 재밌는지 어떤지 잘 몰랐던 새램).


안 나와서 아쉬웠던 장면이라면 이거. 키노시타가 벗지 마 빡빡이 하니까 타나카가 화내면서 방금 욕 한거 누구냐고 한 장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걍 TVA도 더빙해주세요 애맥...(광광).




그리고 집에 와서 옷 갈아입다가 승패자 더빙 얘기 듣고 볼 꼬집었다. 그래서 리워드 언제 시작한다구요? 여기 오이카와 최애 세죠맘 준비됐습니다(지갑 장전).


나 진지하게 극장에서 승패자 더빙 보면 의자 하나 뽑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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