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
세터 온리전 손끝의 마술사 손2a '냅니다 부스 냅니다 회지' 부스에서 판매할 오이카와 논커플링 회지의 샘플 페이지입니다. 오이카와 토오루의 배구 샘플http://haikyuuhwaro.tistory.com/45?category=764970(세터온리전 행사 이후 각 편의 1, 2파트와 후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비공개로 돌릴 예정)많은 수정을 하고, 미공개 파트 두 개를 추가하였습니다.선입금 특전으로는 중철본 소책자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선입금 폼http://naver.me/I5tq7YMF꼭! 선입금 이후 폼을 작성해 주세요.당일 수령하지 못하실 경우 금액은 환불해드립니다. -자 여기서 선수 교체네요. 3번 에가와 미츠루가 들어가고 10번 오이카와 토오루 선수를 투입합니다. -오이카와 토오루 선수는 오..
우리 얼마나 만났지. 마츠카와 잇세이는 침묵한다. 마주 앉은 연인은 그에게 시선 한 줌도 주지 않은 채 묻고 있었다. 대답 없이 빨대로 잔 속을 몇 번 저은 마츠카와 잇세이는 9년, 하고 짧게 대답했다. 연인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그 만큼이나 됐구나. 빨대를 내려놓은 마츠카와 잇세이는 잔을 입가로 가져가며 대답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귀었으니까.” “시간 엄청 빠르네.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대화는 끊겼다. 마츠카와 잇세이는 더 대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연인은 창 밖만을 보고 있었다. 말없이 커피만 마시던 연인이 입을 떼었다. “그만 할까.” 마츠카와 잇세이는 고개를 들어 연인을 마주 봤다. 그는 여느 때처럼 여유 가득한 웃음을 만면에 띄우고 있었다. ‘오늘 저녁에는 ..
*마트 갔다 오는 길에 머릿속에 저 사진 두 개가 겹쳐짐*논커플링 원고 하다가 오랜만에 호모심으로 하얗게 불태우며 한 연성 젖은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돌아가는 길에 갑작스레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하늘이 뿔이라도 난 마냥 퍼붓고 있었다. 급한 대로 근처 건물의 처마 밑에 들어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는 거세졌다. 그 때 쯤이 되어서야 아침밥을 먹으며 봤던 일기예보가 기억이 났다. 오늘은 밤새 비가 오고, 새벽에나 날이 갤 것이라고 했다. 인상을 쓸 수밖에 없었다. 가방으로라도 비를 막고 갈까 고민할 때,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토비오?” 고개를 든 곳에는 중학교 시절의 선배가 있었다. 안쪽에 맑은 하늘 무늬가 프린팅 된 검은 우산을 든 선배는 조금 놀란 얼굴..